2021년 6월 21일
아빠의 퇴직 파티가 있는 날
자식들이여!!! 모두들 연차를 써라!!! 구성원 일개미 모두 아빠 파티를 위해 휴가를 냈다. 연차 그까이꺼 뭐 아깝나? 그리고 뭔들 다 해드리고 싶은 그런 날이쟈냐.
아빠의 2주 격리가 끝나는 날이다. 나름 며칠 간 파티를 어떻게 해야 좋을 지 고민 했었다.
'풍선은 어떻게 달까? 뭘 준비할까? 선물말곤 또 준비할게 없을까?' 우리집 비공식 파티 플래너로써 책임감이 생기는 이벤트다. 불끈!
1. 퇴임 케이크
선물만 삑- 드리기 싫어서 케이크는 아주 심플하게 주문했다. 보고 아빠가 기분이 좋았음 좋겠다. 그래서 문구를 넣어봤다.
“36년 7개월 동안 고생하셨습니다.”
매우 딱딱해보이고 웃기지 않은 멘트지만 아빠는 이 시간을 선명히 기억한다. 아-주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 아빠가 신기하면서도 나와 엄마는 너무 웃길수가 없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블루블루한 컨셉.
2. 니냐뇨!
파티엔 풍선이지
컨셉은 블루&화이트. 블루맨으로 마지막을 장식해야지, 하는 마음에 블루 계열 풍선을 준비해보았다.
6,000원~ 8,000원 가량으로 이정도 파티 분위기를 낼 수 있다면? 더 없이 완벽하지 뭐! 구름 모양처럼 풍선을 만들 수 있도록 세트로 준비! 가격도 착하고 기존에 해봤던 풍선보다 더 풍성해보인다.
보기에 어려워서 약간 쫄았는데, 만들기 너무너무너무 쉽고 간단하다. 풍선을 불고, 제공되는 투명끈 구멍에 걸기만 하면된다. 강추!
구매처는 아래에.
3. ‘축퇴임’
사진에 남겨질 메시지가 필요하다
헉 그런데 집에 프린트가 없다. 집 앞 드림디포를 이용하자. 단돈 600원?으로 아주 심플하지만 기록용으로 충분했다.
짜잔- 완성되었다. 사진에 매우 조촐해보이지만..우리가족이 쏟아내는 박수만 더해지면 완벽하다!!!!
4. 마지막으론
준비해둔 작은 선물
아빠를 위해 준비해 놓은 선물을 증정했다. #토즈팔찌 #프라다벨트 #아가들
팔찌를 더 좋아하는 눈치!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 바로바로 착용하는데...생각보다 더 잘어울렸다!
돈!!!!! 왜버나??? 엄마아빠한테 쓰려고 벌지!!!!!!!!!!!!
어떤 일을 하셨든, 기간이 짧든 길든 상관없다. 아빠가 하셨던 모든 일에 의미가 있다. 그리고 축하 받아야 마땅하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행복한 퇴직자 이시길..! 내가 더 노력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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