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선물,
무엇이 좋을까?
퇴직이라는 단어가 참 대단하기도 하고 그간 고생하셨다는 생각에 마음이 울컥(?)하기도 하다. 뭐 마음은 차라도(?) 선물해주고 싶고 뭐든 다 해주고 싶은 마음이지만…! 곧 있을 엄마의 환갑을 준비(?) 해야한다.
매우 작지만.. 아빠가 좋아할 만한 아이템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작고 작은 코딱지를 모시고 여주까지 가야한다니 막막했지만 도전해보기로 한다. 도-오-저-어어어어언!! 과 동시에 도착했다. 오픈 시간에 맞춰서 도착했다. 뭐 그리 일찍도 아니다.
오픈 시간은 10:30분 (종료 시간은 오후 9시네)
주차도 가까이 잘 하고, 아기와 함께 처음으로 아울렛을 가보았다..! 엄마아빠랑 진짜 자주 오던 곳이였는데 ㅠ_ㅠ헝헝.. 오랜만이다!
어디어디..예전에 못보던 브랜드 중 내가 구경할 만한 브랜드가 있나 살펴보쟈..
셀린느(CELINE), 펜디(FENDI), 로저비비에(ROGER VIVIER), 오- 바버(BARBOUR)도 들어왔고! 오 오빠가 찾던 릭오웬스(RICK OWENS)도 있네. 그리고 아페쎄(A.P.C)도 구경해보자!
그러나 우리의 목적은 아빠의 선물. 그리고 시간 나면 코딱지 옷! (그리고 내꺼..ㅋㅋ)
프라다 웨이팅 겁나 길다
가자마자 밥 먹고 프라다에 갔더니 am.11:26 기준으로 내 앞 웨이팅이 141팀이 있었다..흑흑..구경도 어렵다 어려워… 내 기준으로 프라다가 가장 긴 웨이팅..ㅠㅠ 다행히(?) 입장 순서가 되면 아래 처럼 메시지가 오지만.. 넓고 넓은 아울렛 안에서 10분 안에 프라다에 도착해야 한다는 것.. 그것도 아이와 함께...!!
다른 브랜드 구경하고 구매를 해야해서 나오는 길에 프라다를 재웨이팅 했는데, 그땐 내 앞 웨이팅이 200팀이였다..^^
결과적으로 : 프라다는 매우 웨이팅이 길었고, 보테가는 줄 서서 기다릴만 했고, 구찌, 생로랑, 발렌시아가는 줄이 길어서.. 보지 않고 집으로 왔다. 셀린드/펜디/토즈 > 브랜드는 걍 기다리지도 않고 구경 가능 *^^*
그래서 구매한 퇴직 선물!
1. 프라다 벨트
긴긴 웨이팅이 끝나고 보테가베네타/토즈에서 다른 벨트를 보고 가장 무난해서 구매한 프라다 벨트.
가격은 27만 원. 매장보다 더더 저렴!
프라다 가죽은 딴딴해서 다른 브랜드들에 비해 가죽 헤짐이 덜해서 벨트로 사용하기에 더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는..브랜드가 너무 티나게 크게 적혀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티 안나고 무난해서 어디에 착용하든 편할 것 같아 구매.
요렇게 포장되어 있었다. 아참! 아울렛이라 그런가 보관 박스는 없었고 더스트백 + 쇼핑백에만 포장 해주셨다.
그리고 캐주얼한 벨트가 있었는데 오빠 사라고~~~ 사라고~~~ 했는데 ㅠㅠ 고민하는 사이에 누군가 사갔다…18만원이였는데…부글부글..사라니까..지금... 비슷한 디자인 공홈에서 50 얼마 하는 걸 보고……………또 화가난다….바보….
2. 토즈 팔찌
2년 전 발리 가족 여행 때, 아부지가 팔찌에 관심을 보여서 사드린 적 있었는데..여행 끝나고 ㅋㅋㅋㅋ 휙 망가져버려서 버린 팔찌가 생각났다. 그것보단 더 오래 사용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구매한 토즈 팔찌.
보테가베네타 팔찌를 구매하고 싶어 매장에 알아봤더니 그 디자인이 단종 됐단다 ㅠㅠ…아쉬운 마음에 아울렛에 있는 보테가 매장도 가봤지만 원하는 디자인은 없었다ㅠ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우연히 토즈 매장에 들어갔는데 이 팔찌가 똭 있더라! 100% 마음에 들어던 건 아니지만, 나중에 더 좋은 팔찌 선물 하기 전까진 이 팔찌를 편히 착용했음..하는 마음에 구매해보았다.
남성용이며, 두 줄로 엮어서 착용하는 디자인이다. 고리에 아주 작게 ‘토즈’라고 적혀있다. 다른 색상은 아래 사진처럼 알록달록이들이 있었다!
가격은 162,000원이었던 것으로 기억! 흡족.
아직 선물 증정식 전인데, 아부지가 두 가지 선물을 받고 행복한 마음으로 퇴직을 맞이하고 그리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하셨으면..!
아빠가 행복해야 내가 행복하니까! 물건으로 내 마음을 전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가장 박수받고 행복한 아부지가 되길 바라며..❤️ 내가 돈을 버는 이유! 오늘도 하나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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