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알못이 기록하는 첫 번째, 와인
#페레즈 크루즈 리제르바 2015 까베르네 소비뇽
“오빠,..와인..샵 가볼까?”
“응? 갑자기? 맥주말고 와인?”
여기까지가 나 그리고 오빠가 생각하는 와인이었다.
오빠와 나는 관심사가 100개 중에
정말 하나만(나이키 정도?) 맞는다.
잉, 나이키..? 웅 그 저스트 두 잇 그거..ㅇㅇ
그리고 오빠는 맥주 킬러다.. 아니 맥주가 곧 오빠인 느낌..
그래서 뭔가 같이 배우고
시작해보고 싶은 아이템?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회사 동료에게
복붙으로 받은 광고 문자!
[Web발신] ‘역대급 최저 가격’ 와인 세일
뭐야뭐야뭐야...?
오빠랑 나랑 둘다 와알못이니..
오히려 잘됐네!
더구나 와인샵도 가깝다니! 럭키!
분당에 있는 와인샵을 방문해
부끄러워하며 추천을 받았다.
이름도 길고 어렵다. 참 어렵다..
#페레즈 크루즈 리제르바 2015 까베르네 소비뇽
어, 그래! 회사분들과 이야기할 때 주워들은 적 있다.
‘까베르네 소비뇽’
그래서 이게 뭔데..? 찾아보니 이렇단다.
까베르네 소비뇽은 수천 가지의 포도 품종 중 하나.
그리고 레드 와인의 왕, 가장 유명한 녀석이란다.
포도껍질이 유난히 두꺼워서 타닌이 높고..
천연 산도 또한 그득해서 풀....
닥...쉿.. 잘 모르겠다..
쉽게 이야기해서 향과 맛이 풍성한
미디엄-풀바디? 와인을 만든다고.
추천 받은 지역?은 넘나 많지만
*프랑스 보르도 : 까베르네 소비뇽 고향이고, 다른 품종을 블렌딩해서 만듦(메를로 등)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 : 프리미엄 까베르네 소비뇽 대명사
*칠레 마이포 밸리 : 완벽에 가까운 밸런스 지닌 와인을 탄생
레드 와인 1병, (선물할) 1병 더,
그리고 화이트 와인을 사왔다. 총 3병.
물욕상자가 텅텅빈 나로서는
그저 맛 모르는 와인을 사오는 길에도 신이 났다.
이 핑계로 또 뭘사지?
와인잔? 오프너? 에어레이터?
신이 났다. 매우! 많이!
나보다 더한 사람이 있었으니...
와인 사자마자 왜 때문에..
와인 냉장고를 검색하고 계신 지 모르겠다..
나보다 더한 물욕상자를 가지고 계신 분이
우리집에 계셨네....
여튼! 찰칵 한장 찍어왔다.
원산지 : 칠레 알토 마이포 (오예! 배운거 나왔다)
알콜 : 13.5%
용량 : 750ml
기타 : 영국 Decanter 95점 'Platinum'수상
알고 싶은 정보 끝!
우선 그냥 잘 모르겠으니
마셔보고 잘 맞는지 보자고 무작정 땃다
와인을 보고 오빠가 한 마디 한다.
“이야 출세했다. 와인도 마시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두번 마셨다가는
현수막 걸 기세..자주 마시자 우리..
아니 맛을 알 때까진 잘 마셔보자 우리!
처음 마셔본 느낌
: 엌? 회식 때 마셔본 와인처럼 떫지 않네?
거부감 없이 쉽게 마시기 딱 좋음.
소비뇽 친구 다음에 한번 다시 마셔보자!
가격도 매우 착한 수준이였음.
다음 추천은 화이트 그리고! 메를로(Merlo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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