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욕상자

소중한 첫 롤렉스, 데이저스트 31mm '대전 갤러리아'에서 구매하다

땔리리 2022. 9. 6. 13:52

예물 시계도 안 샀던 제가… 첫 시계부터 롤렉스를 사게 되었습니다. 행복..💗어떤 이야기부터 해야 할지 정리가 필요하지만..그냥 남겨보는 글 시작.

2번 시도하고 구매


사실 천만 원대 물건을 구매하면서 정말 그지 꼴로 오픈런 하면서까지 사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바를 고용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부부가 동시에 매장에 갈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남편한테 부탁하는 게 맞는지.. 정말 별로였습니다.

“그럼 오픈 콜 하면 되잖아?”라고 묻는 분이 계시다면.. 오픈 콜을 시도해 보면 더 화가 난다는 것을 아실 것이에요. ㅋㅋㅋㅋㅋㅋ 전화 예약 시스템 알고 2번 정도 시도해 봤는데 하늘에 별 따기라는 것을 느끼고 ㅋㅋㅋㅋ 차라리 눈에 보이는 오픈런이 낫겠다고 남편이 그러더라고요..

여기까지가 저와 남편의 짧은 분노였고, 이제 매장 정보를 정리해 볼까 합니다. 2번의 시도 끝에 ‘대전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에서 구매했습니다.


매장별 정보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에서 확인해주세요!

 

롤렉스 성골을 위한 매장별 정보 한판 정리. 그리고 구매후기까지!

앞에 작성한 구매 후기(작성 예정, 찡긋~) 를 보고 오셨을 지 모르겠지만, 매장마다 재고도 다르고 그리고 롤렉스 매장끼리 정보를 모르고 있어 정리를 해두면 편할 것 같아 남겨두는 정보입니다

s-noni.tistory.com

 

클래식은 늘 옳다

완전 롤렉스 하면 떠오르는 클래식 시계로 첫 롤렉스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구매 후기 남기면서 문득 스토리가 궁금하여 홈페이지 찾아보니 이렇다 합니다.

1945년에 탄생했고, 다이얼의 3시 방향에 날짜 표시창을 장착한 최초의 방수 오토매틱 손목시계라고 하네요. 롤렉스의 가장 상징적인 시계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고 합니다.

물론 나중에 여유가 되면 다음 롤렉스가 있을 수도 있지만 하나의 소장을 한다면 무조건 ‘클래식 시계’가 1순위가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인기가 많고 제 눈에도 예뻐 보였어요.

평소 가방, 시계, 어떤 물건을 볼 때 유행을 타는 아이템보다는 클래식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물론 여러 개 살 수 있다면 클래식을 보지 않겠지만요.

👇🏻 출처

 

롤렉스 데이트저스트

세대를 거듭한 디자인과 탁월한 성능. 누구나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롤렉스 데이트저스트 모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www.rolex.com

 

구매하기 전
원하는 모델 정리


롤렉스 홈페이지를 켜서 설정을 해보고 원하는 조합에 이미지를 스크린샷 해두었어요.(홈페이지에 즐겨찾기 기능도 있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조합을 메모해두었죠. 예를 들어 아래처럼 말이죠!

1. 사이즈 : 데이저스트 31mm > 레이디 데이 저스트 28mm
2. 베젤 : 플루티드 > 돔형 > 다이아
3. 스트랩 : 쥬빌리 > 오이스터
4. 인덱스 : 로마 숫자 > 인덱스 바 > 다이아 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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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저장해두었어요!


그리고 대전 갤러리아 방문하기 하루 전 폐점 시간에 가깝게 전화해 재고 문의를 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디자인은 데이저스트 31mm 혹은 28mm이고, 스틸에 플루티드-쥬빌리예요. 인덱스 판 색상은 상관없습니다. 원하는 재고가 있나요?”라고 문의을 했습니다. 원하는 디자인에 재고가 있다는 말을 들은 뒤 오픈런하기 위해 남편이 대전에 출동했죠! 고마워 오빠😂

핑크가
나에게 살며시 다가와..💗


데이저스트 31mm 스틸, 주빌리, 플루티드 베젤, 다이아몬드 세팅된 핑크판 정확한 모델명은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저스트이죵. 홈페이지에서 설정한 시계입니다.


재고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방문했기에 스틸 + 콤비와 고민을 잠시 하고 마음 속에 정해둔 31mm를 산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매장 우측에 작은 방이 열리고 안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해주신다고 했습니다. 오호.. 비밀에 방이 있는 줄 몰랐네요. 이게 바로 들어만 본 비밀의 방이구나..!

시계 컨디션을 확인하고 랩핑을 제거하면서 시계에 대한 사용법을 친절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첫 사용이라 그런지 사용법이 어렵더라고요 ㅠㅠ “시계 밥을 주고…블라블라… 그다음에 날짜를 세팅하고… 블라블라… 그다음….”

우선 먼저 카드로 결제하고 결제가 모두 끝난 뒤 상품권 교환을 하러 다녀왔습니다. 제가 방문한 상품권 가게에서 3.5%의 할인을 해주시더라고요. 오는 내내 얼마나 마음이 떨리던지..! 현금 무서워! 현금으로 구매가 가능하신 분들은 꼭꼭!! 상품권을 사용해서 구매하시길 추천합니다. 내 소중한 코 묻은 돈 작고 소듕해..❣️

첫 구매이지만
평생 함께 할 시계.. 소듕해


집에 오는 길 내내 차 안에서 계속 꼈다 뺏다를 무한 반복했어요. 내 첫 롤렉스 너무나 소중해! 반짝반짝 예쁘다.. 너.. 평생 소중하게 함께하자! 모두가 아는 종이백에 고이고이 들어가 계십니다. (극존칭)


모두가 아시는 것처럼 시계, 그리고 보증서, 그리고 사용법이 적힌 메뉴얼(?) 남은 브레슬릿이 다입니다! 손목이 두꺼운 편이 아니라 6칸을 뺏습니다. 요거 한 칸 가격이 23만 원이라고 하더라고요..! 🤭 무조건 잘 챙겨두어야겠습니다. 모든 것이 사악하다.. 롤렉스라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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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로 살까 콤비로 살까 마지막까지 고민했지만 심플하게 캐주얼하게 모두 사용하려고 스틸로 정했습니다. 그래서 왠지 콤비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지만.. 막상 여기저기 착용해보니 너무 예쁘네요. 💗

요즘은 시계줄을 약간 여유 있게 팔목 아래로 내려오게 줄을 잡는다고 합니다. 원래 시계줄 타이트하게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살짝 느슨하게 해 봤습니다. 딱 좋아요!


다른 가죽 시계에 비해 무게도 묵직하고 존재감 뿜뿜이네요. 매장에서는 핑크판 컬러가 살짝 더 진하게 보였는데 외부에서 착용해보니 은은해서 더 매력적이네요... 크 내가 핑크라니! 요리조리 하루 종일 팔목만 보게 되네요.

시계를 뺀 모습은 모두 다 다 아시는 그 모습이고 ㅋㅋㅋ 작지만 존재감이 큰 아이를 평생 애끼며 잘 착용하려고 합니다. (은근 옷 입을 때마다 신경 쓰임ㅋㅋㅋㅋㅋㅋㅋㅋ) 반지를 낄 땐 옷 입을 때 반지에 걸려서 옷이 상할까 봐 걱정했었는데.. 이젠 옷보다 시계가 상할까 신경이 쓰이는 웃긴 상황이 발생하네요...

6시 방향에 다이아가 있다는 이유로 몇백이 더 비싼 게 아주아주 큰 흠이지만.. 그것 말고는 모두 만족스럽고 예쁘고 좋네요. 나중에 누군가 물려줄 수 있게 관리 잘하고 깨끗하게 착용하려고 합니다. 이 마음이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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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8시간 이상 적당히 몸을 움직여야 시계가 돌아가는 예민한 아이라고 하니 열심히 돌아다니도록 해야겠네요. 운전이나 키보드 움직임 정도면 시계가 움직였다고 인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럼 행복한 마음으로 가을룩에 시계 차고 행복했던 저의 기록을 남기며 이만 안녕!

나의 첫 롤렉스야 나와 평생 함께 잘 지내보자! 안녕! 🤗